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지구를 위한 선물세트 어떠세요?

입고, 먹고, 쓰고, 타는 것까지! 세상 모든 만물이 친환경이라는 필터를 거쳐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전진하는 일상 속 친환경 소식을 들어보세요!

현대차, 저온 도장 기술로 탄소 배출 도장 깨기!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만드는 것만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이뤄가는 건 아닙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친환경이 필요하죠. 얼마 전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확! 줄여서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도장 기술 개발에 성공했어요.
왜 하필 도장 기술이냐고요? 도장 공정은 자동차 제조 공정 중에 가장 많은 에너지(약 43%)를 사용하고, 탄소 배출도 가장 많은 공정으로 꼽히거든요. 도료를 말리는 과정에서 고온 열풍을 오래 쓰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도장 기술은 바로바로, '낮은 온도'에서 경화될 수 있는 새로운 도료! 저온 경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어요! 기존 도료에는 140도 이상에서만 경화되는 멜라민이 함유되어 고온을 써야만 도료를 단단히 굳힐 수 있었어요.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던 과정이었죠. 이런 에너지 소비는 탄소 배출로 이어지고요.
이에 현대차는 멜라민 대신, 90도 이상에서 경화되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을 넣은 도료를 개발했어요. 더 낮은 온도에서 경화되는 만큼 온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아도 되는거죠. 그래서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어요. 저온 경화 공정을 적용하면 복합재로 이뤄진 부품도 한 번에 도장과 경화를 할 수 있어서, 도장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돼요.
이렇게 현대 자동차는 친환경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버렸군요! 저온 경화 기술은 자동차에는 물론, 나중에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는 목적기반차량(PBV)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도장에도 야무지게 활용될 것으로 보여요. 현대자동차, 아무지다 야무져!

조용하고 거대한 움직임 : 조선 빅 3

한화오션 공식 홈페이지
한국인의 자부심 불러일으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조선 빅 3'으로 불리는 한화오션, HD 현대, 삼성중공업이 가스텍 2023에 참여해 멋진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다수의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MOU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가스텍은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한 세계 최대 친환경 선박·에너지 전시회예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750개 기업이 참가했어요. 강력한 중국 조선사 사이에서 독보적인 친환경 선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한국 조선사의 힘찬 뜀박질 소식에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먼저 한화오션은 최신 기술을 탑재한 4대를 전시했어요. 그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그린십(Greenship) 사양이 적용된 'LNG 운반선'이 돋보였습니다. LNG 선은 말 그대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송하는 선반이에요. 선박 주변 바람과의 압력차로 추진력을 얻어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로터 세일과,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탄소포집창 등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요.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 운반선 중 1/4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LNG 운반선은 한화오션의 주력 제품으로서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그 입지를 더욱 단단히 세우는 중이랍니다.
HD현대
이번 가스텍에서 눈에 띈 HD 현대의 행보는 '기술 인증 획득'에 집중한 거예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에 달하는 기술 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와 수소 선박의 발전된 기술력을 내세워서요! 이런 노력으로 HD 현대는 가스텍 2023에서 해외선사 두 곳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네 척, 600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냈습니다!
삼성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삼성 중공업은 해저에 매장된 석유, 가스 등을 탐사, 시추, 발굴, 생산하는 장비인 '해양플랜트'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는데요. 해양플랜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엔진 기술까지 확장 시켰다고 해요. KR 과의 협업으로,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동시에 연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하지 않도록 개발된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대한 개념승인(API)을 받았다고 합니다. 삼성 중공업은 여기서 연료 시스템의 개념 설계와 선박의 기본 설계를 도맡았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선박에 대한 니즈가 차츰 커질 것이라 보고 거침없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에요. 선박 호황을 맞고 있는 K-조선! 짜릿한 뉴스가 계속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진화하는 친환경 포장재 : 추석선물세트로 살펴보기

대상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요! 가족과 지인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정하셨나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집중!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식품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선물세트에서 포장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단순히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종이재를 개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식품 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제품 위치와 간격을 축소하고, 선물세트를 담는 가방도 종이 재질로 바꿔왔죠.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앤 캔햄 선물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올 추석에도 '에코(ECO)선물세트'로 제품의 속 포장재와 바깥 포장재까지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100톤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상은 지난해 추석에 부직포 소재의 쇼핑백을 종이로 대체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 트레이까지 종이로 완전히 대체하는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해요.
사조대림은 선물세트 디자인 자체를 바꿔버렸고요. 선물세트를 서랍 형태로 만들어 총 9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동원 F&B!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으로 추석 선물세트 트레이를 제작했어요. 건강한 소비자의 안목으로 돈쭐 내줍시다!
필진 에레보
카클럽 ‘에레보 EREVO’가 소개하는 친환경 이슈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