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패션 프로젝트 리스타일(Re:Style) 전시

친환경에서 패셔너블함을 느껴보신 적 있나요? 모빌리티 산업 속 친환경과 패셔너블함을 담은 반가운 이슈 3가지를 함께 살펴보시죠!

현대자동차 패션 프로젝트 리스타일(Re:Style)' 전시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구를 패셔너블하게 지켜내는, 업사이클링 패션 프로젝트를 2019년부터 지속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이름은 ‘리스타일(Re:Style)’!
지난 3월에 서울 성수동 AP 어게인에서 현대 리스타일 전시가 진행되었죠. 여기서 지난 2019년부터 지속해온 현대자동차의 리스타일 컬렉션 아카이브와 오화진 작가의 설치 작품, 그리고 글로벌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 협업한 2023 컬렉션을 소개했습니다.
ⓒ 현대자동차 (좌) / ⓒ 오화진 작가 인스타그램
전시장 한편에서는 오화진 작가가 작업한 바다를 부유하는 페트병이 가득한 장면을 표현한 미디어 아트 작품과 현대자동차의 여러 부품을 활용해 환상적인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또 현재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디다스의 게스트 디자이너인 제레미 스캇이 현대자동차 부품을 가지고 제작한 오뜨꾸뛰르 컬렉션도 만날 수 있었고요. 자동차 휠과 와이퍼로 드레스를 제작했죠.
이번 리스타일 전시에서는 아이오닉6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가 함유된 원단)과 전동화 차량에 사용된 안전띠와 후미등, 와이퍼 등이 활용된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억지스럽다, 재밌다, 멋지다 등 의견이 많이 갈리는 프로젝트이지만 시도 자체가 멋진 프로젝트가 아닐까요? 내년에도 패셔너블한 프로젝트로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구글 네스트 설립자를 위해 포르쉐 964를 '전기 컨버전' 한 에버라티

ⓒ Everrati
‘전기 컨버전’, ‘레스토모드’라는 단어 들어본 적 있으세요? 전기 컨버전은 말 그대로, 자동차의 엔진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전기모터를 심는 일을 말해요. 자동차의 심장인 내연기관 엔진을 전기 배터리와 전동 모터로 바꾸는 거죠.
동의어인 레스토모드(Restomod)라는 단어 또한 복구'라는 뜻의 리스토레이션(Restoration)과 '수정'을 뜻하는 모디퍼케이션(Modification) 합성어예요. 배출가스 규제가 나날이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패셔너블한 클래식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은 해법. 오너가 원할 때 언제든 엔진으로 되돌릴 수 있기도 합니다.
ⓒ Everrati
전기차로 바꾸면서 대체로 디자인도 손보는 경우가 많아요. 클래식카를 깨끗하게 복원하되 디자인과 소재, 기능과 성능에 작업하는 브랜드의 취향을 녹여내는 일,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각별히 색감이나 소재, 디테일 위주의 변화를 줄 수 있어요. 과거 자동차를 바탕으로 현재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일반적으로 차량 가격에 개조비용까지 더하기 때문에 클래식카의 레스트모드 작업 가격은 꽤 비싼 편이라고 해요.
ⓒ Everrati
이러한 레스토모드 작업을 멋지게 풀어가는 브랜드 중 하나인 에버라티. 2019년에 설립한 영국 브랜드 에버라티는 메르세데스-벤츠 SL과 랜드로버 디펜더용 패키지, 공랭식 포르쉐까지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그들이 작업한 포르쉐 964 레스트모드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구글의 스마트 홈 사업을 담당하는 구글 네스트 설립자 매트 로저스를 위해 제작한 모델이기 때문이에요. 오너가 구글 네스트 설립자인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디자인 자체가 정말 멋졌습니다. 포르쉐964의 새 심장인 전기모터는 62kWh의 배터리 팩을 심어서 한 번 충전으로 320km를 갈 수 있다고 해요. 최고출력은 500마력이고요.
포르쉐 964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지 않고, 몇 가지 반가운 디자인 변경만 하고 대부분 오리지널 외관을 유지했습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전체 차체 패널을 탄소 섬유로 제작하고, 커다란 리어 덕 테일 스포일러를 장착했어요. 새로운 휠 세트도 돋보입니다. 여러분, 이제 어디선가 전기 컨버전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는 척할 수 있겠죠?

친환경 소재의 챠밍한 콘셉트카, ‘미니 어바너트’

ⓒ BMW Group
ⓒ BMW Group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 다녀오셨나요?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브랜드는 미니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미니 부스의 간판은 초록빛의 상큼한 콘셉트카, 미니 어바너트 Urbanaut.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자리였어요. 어바너트는 미니의 공간에 대한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가상 자동차이죠.
느긋함과 여행, 분위기.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미니의 순간’으로 정의하고 반영했어요. 물론,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해요.
ⓒ BMW Group
ⓒ BMW Group
개발팀은 어바너트의 콘셉트 기획 시작 단계부터 부품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소재 사용을 지양했습니다. 실내 소재로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코르크를 스티어링 휠과 실내 바닥 부분에 적용했어요.
크롬과 가죽 소재를 찾아볼 수 없는 콘셉트카라니! 이런 요소들 덕분인지 어바너트에 시승해 보았을 때, 실내에 머무는 경험 자체만으로도 자연을 즐기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필진 에레보
카클럽 ‘에레보 EREVO’가 소개하는 친환경 이슈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