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실제로 보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국민 충전 생활 EV Infra입니다.
요즘 전기차 대중화를 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작은 전기차들이 출시되고 있죠? 그 중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대로 살 수 있는 전기차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세컨카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집중!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고되기 전, EV Infra가 미리 보고 와봤어요.
캐스퍼 일렉트릭을 직접 만나기 위해 EV Infra가 향한 곳은 바로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캐스퍼 차량만 전시되어 있는, 오직 캐스퍼와 그 고객을 위한 공간이랍니다. 이 곳은 직원이 없는 ‘무인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특이하죠?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165 1층 / 오전 10시 ~ 오후 10시 운영
그리고 만난 스튜디오의 모습은 이랬어요.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는 종종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 지난 5월에는 <쿠키런>, 이번에는 웹툰작가 기안84와 함께 했다고 해요. 캐스퍼만 다루는 전시장이라 작을 줄 알았는데, 규모가 다른 전시장 못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시겠지만 아주 알차게 채워진 공간이었어요.
평일 오후에 갔는데도 관람 중이던 팀이 꽤 있었어요. 저희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방문이 끊이지 않아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렇게 전시장 내 키오스크에서 방문 등록을 해야해요. 등록 후에는 전시장 내에 깔릴 BGM도 직접 고를 수 있고, 전광판에 이름과 함께 환영 인사를 띄워준답니다.
전시장 섹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캐스퍼 전시장, 모의견적이나 카탈로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캐스퍼 커넥터 존, 비대면 상담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봐선 감이 잘 안 오시죠? 지금부터 EV Infra와 함께 돌아봐요!

캐스퍼 전시장

캐스퍼 일렉트릭 세 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내연기관 캐스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어요. 함께 비교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런 모습! 한 바퀴 쭉 돌아보았는데 어떤가요? 딴딴한 캐스퍼스러움은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내연기관의 키치함은 한 스푼 덜어내고 추가된 픽셀 그래픽과 함께 전반적으로 매끄러워진 인상이에요. 전시된 차종은 현재 판매 중인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었습니다.
17인치 휠을 장착한 캐스퍼 일렉트릭
충전구의 위치는 레이EV처럼 차량 앞쪽에 위치해 있었고, DC콤보를 사용해요. 세 대 모두 17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캐스퍼의 휠은 15인치냐 17인치냐를 두고 호불호가 꽤 나뉜다고 하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트렁크는 소형차임을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넉넉했어요! 장 본 물품이나 1~2인 분량의 캠핑 물품을 싣기에 무리 없어보였습니다.
컴포트 옵션을 넣으면 1열까지 완전 폴딩이 가능해 직접 접어보았습니다. 체구가 크시다면 혼자, 작은 분들은 두 명까지 차박이 가능할지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앉았을 때 편안한가’ 일텐데요. 캐스퍼 일렉트릭은 좀 더 넓은 공간을 위해 휠 베이스를 늘려 경차가 아닌 소형차가 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넓어졌을까요?
운전석의 레그룸
운전석과 동승자석에 160cm 중반~170cm 정도의 두 사람이 앉으면 이런 모습이에요. 개방감보다는 몸을 감싸는 안락함이 느껴졌고, 전혀 불편함 없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보다 키가 크거나 몸집이 있다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뒷좌석은 이런 느낌!
뒷좌석은 아이들이나 여성분들이 앉기 좋아보였고, 키가 크신 분들에게는 약간 좁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딱 1~2인으로 운용하기 적절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세한 내부 디테일과 함께 V2L 콘센트까지 야무지게 탑재되어 있었어요.
캐스퍼 일렉트릭의 콘센트는 1열에 있어요
세 대의 차량 옆에 놓인 대시보드로 트림, 옵션을 포함한 견적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촬영 시기 상 보조금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에요. 내가 원하는 옵션을 골라 넣었을 때 얼마인지도 간편하게 볼 수 있는데요. 전시 공간 바로 옆의 캐스퍼 커넥터 존에서 직접 견적을 내볼 수 있습니다.

캐스퍼 커넥터

주르르 놓인 큰 모니터에서 견적은 물론 카탈로그와 가격표 확인, 상담 신청 등이 가능했어요.
주행거리도 이렇게 확인해 볼 수 있었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다른 차량과 달리 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주행거리가 좀 더 길어졌다고 하죠.
요즘같은 폭염에 에어컨 킨 채 도심 주행을 하면 기본 주행거리 315km에서 296km로, -10도 이하에서 히터를 킨 채 도심 주행 시 256km가 나온다고 해요.
내 차 만들기 탭에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옵션을 선택하면 이렇게 견적을 내줍니다. 역시 보조금이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은 모습인데요. EV Infra의 도넛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보조금 확인 가능하시다는 거 알고 계시죠?
캐스퍼 커넥터로 낸 견적에 서울특별시 보조금 640만 원을 차감하면 2천 7백만 원대에서 구매 가능할 것 같네요!여기에 세제 혜택까지 하면 조금 더 저렴해질 수 있겠죠?
 도넛에서 보조금 확인하기
견적을 낸 후 더 디테일하게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프라이빗 부스에서 상담원과 비대면 통화가 가능하답니다.
기본적으로 무인 전시장이지만 스탭룸에 직원분들이 상주해계시는 것 같았어요.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면 직접 응대를 해주신다고 해요.
출고 전 슬쩍 보고 온 캐스퍼 일렉트릭! EV Infra가 느낀 캐스퍼 일렉트릭은 한마디로 “생각보다 작지 않고, 알차다” 였습니다. 온라인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봤을 때 더 매력있는 차량 같았어요.
메인카보다는 세컨카, 가족 위주로 운행하는 4050보다는 첫 차 구매를 생각하고 계신 2030에게 어울릴 전기차라는 인상인데요. 자주 비교되는 레이EV와 놓고 봤을 때 캐스퍼 일렉트릭은 공간감은 상대적으로 덜해도 넉넉한 주행거리가 필요한 분들께 핏한 차량이 아닐까 해요. 니즈만 맞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겠습니다.
EV Infra와 함께 뜯어본 캐스퍼 일렉트릭,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이미 사전계약을 마치신 회원님들도 계실텐데,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다음 무브EV도 재밌는 주제로 돌아올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